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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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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다녀왔다. 달라진 점: 생리주기가 일주일정도 앞당겨짐, 흉통이 있음, 아침 점심약을 먹으면 약간 졸린 기운이 있음, 위가 불편한 느낌이나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함, 음식 양 조절이 불가능함, 몸무게가 늘어남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하심, 절대로 약을 임의중단하지 말라고 하심. 자기 전약을 다르게 처방하시겠다고 했는데 이전과 같은 느낌. 비교해 봐야 알겠으나 지금은 기운이 하나도 없고 열이 조금 있으니 나중에 하는 것으로.
분명 괜찮아질 것이다
병원을 다녀왔다. 저녁 추가약에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 없어서 약을 바꿨다. 처방전이 안 나오니 메모가 필요하다. [현재] 아침: 스리반정1mg, 인데놀10mg, 브린텔릭스정10mg 점심: 상동 자기 전: 명인트라조돈염산염정25mg×2, 루나팜정1mg×1.5, 로라반정1mg 오후께 오는 통증에 오전/오후약이 나뉜 듯 하고, 자기 전 약이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다. 저번 추가약은 정말 죽음이었다. 오후 2시까지도 내몸이 내몸이 아니었다. 그래도 항불안제랑 인데놀40mg으로 임시방편하던 때보단 낫다. 남은 데파스정은 불안해도 먹지 말라고 한다. 졸피뎀이 박스째로 있는데 쓸 데가 없다. 끌어올려야 뭐든 한다고 하는데 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밥은 잘 못 먹는데 체중은 소폭씩 증가한다. 약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병원을 다녀왔다. 상담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약이 많이 늘었다.
또 잊기 전에 얼른 적어야겠다. 병원에 다녀왔다. 극심한 우울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하다고 힘들면 내일이라도 꼭 무조건 병원에 오라고 한다. 모든 게 무기력하고 스스로 무가치하게 느껴지고 꼼짝도 못 하고 의지 자체가 안 생기는 게 문제인데 이 상태면 통원치료 자체가 불가할 수 있다고 한다. 입원치료까지 가기 전에 치료가 가능한 수준까지는 끌어올려야 상담치료든 약물치료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정말 미칠듯이 힘들어도 절대적으로 병원에는 와야 된다고 하셨다. 치료는 선생님 혼자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일단 약이 다 바뀌었다. 월요일에 다시 약물조정을 하기로 했다. 요즘 깜빡깜빡한다. 상담예약을 잡고 메모하려다 잊어서 다시 전화한다거나 내가 뭐 하던 상태인지 잊는다거나 등등. 뇌가 맛이 갔나보다.
병원 대기가 너무 길다. 아래로 꺼지다가 으스러질 것만 같다.
조바심에 근처 정신과란 정신과에 다 전화해서 예약을 잡아보려 했으나 전부 이 주 이상 대기상태고, 예약을 안 받는 병원은 신분증 부재로 곤란하다고 하니 진짜 기가 찰 노릇이다.
아침부터 정신노동의 강도가 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