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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 다녀왔다. 낮에 생기는 각종 증상들을 호소했고 자기 전 약을 감량하기로 했다. 반복되는 어지럼증과 근무력증이 오히려 약때문인 거라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니 다행이다. 아직 양조절은 안 되지만 밥은 먹을 수 있게 됐고, 숨 쉬기 종종 힘들지만 외출할 수 있고, 술은 못 마시지만 같이 어울릴 수 있고, 부정맥은 있지만 빈도가 줄었고, 팔다리가 저려서 밤에 힘들지만 이제는 견딜만 하다. 그리고 드디어 배고픔 등의 감각과 무기력함 이상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여전히 귀찮고 하기 싫고 힘든 거 투성이지만 하나씩 해나갈 것이다. 차도가 있어서 다행이다. 어서 빨리 괜찮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