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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병원을 다녀왔다. 우울삽화가 시작된 건지 컨디션이 난조인 건지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도 힘들어서 씻는 것도 순서를 정해서 하나하나 겨우 해내고, 도저히 나갈 의욕이 안 생겨서 어떻게든 나가보려 화장까지 했다. 얼굴 하나하나 그리기가 그렇게 힘든줄은 몰랐다. 그리고 병원에 겨우 도착해서 상태를 설명하니 일시적인 건지 아픈 건지 로테이션인지 일단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다.
  저녁약속이 있었다. 무사히 만나서 치킨을 열심히 먹고 있는데 누군가 내 카드를 4차례 긁었다. 카드분실이었다. 바로 카드를 정지하고 경찰서에 신고하고 길바닥에서 경위서를 쓰고 서부경찰서에서 다시 조서를 썼다. 범인은 사기 성추행 등등의 상습범이었다. 돈 몇만 원 받느니 그냥 법대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형사가 배정되었다. 곧 검사도 배정되겠지. 민사는 귀찮고 그냥 적선한 셈 칠란다.